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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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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꽃천국 2016. 1. 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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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때문에…수도권 아파트 이틀 연속 정전사고

추위 피하려는 길짐승 아파트 단지내 수전설비 들어가 정전 일으켜


고양이가 아파트 단지내 전기설비실에 들어가 정전을 일으키는 사고가 이틀 연속 발생했다.

15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저녁 6시3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의 한 아파트 1300여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 원인은 길고양이의 전기설비 침입이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아파트로 전기를 공급하는 분배기(변압기) 설비에 들어간 고양이가 감전돼 전기가 끊긴 것이다.

변압기는 2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하지만 이 사고로 한파 속에 난방 등 전기 사용을 할 수 없어 해당 아파트 주민은 큰 불편을 겪었다.

아파트 정전사고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도 발생했다. 이 아파트 정전 원인도 고양이었다. 고양이가 한국전력이 아파트 단지로 전기를 공급하는 수전설비에 들어가 설비와 접촉해 전기 공급이 끊긴 것이다. 저녁 8시13분쯤 정전이 발생해 아파트 내 1637가구 주민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한전 측은 정전 사실을 파악한 뒤 긴급복구반을 보냈고 고양이 접촉 외에도 아파트 수전설비 내부 퓨즈가 불량인 것으로 확인돼 교체작업을 벌였다. 전력 공급은 3시간30분 정도가 지난 이날 오후 11시 40분쯤 재개됐다.

겨울철에는 쥐나 고양이 등 작은 길징슴들이 눈이나 추위를 피해 전기 설비로 자주 침입해 사고를 일으킨다는 분석이다.

전기안전공사 한 관계자는 "전기시설로 짐승들이 들어와서 크고 작은 사고를 빈번하게 일으킨다"며 "전기설비실 출입문은 외부 침입을 철저히 막기 때문에 주로 아파트 내로 들어가는 전기 케이블 선 배관을 타고 설비실까지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파트에 들어가는 전기케이블의 전압이 2만2900볼트로 매우 높아 접촉을 하면 바로 감전을 일으킨다"며 "이러한 감전을 감지하면 전기설비실의 차단기가 자동으로 내려가게 돼 이후 차단기를 다시 올리면 되지만 감전사고로 인해 파생사고가 발생할 경우 복구시간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이미영기자 1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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