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3일,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목요일 아침.
부산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을숙도 자연상태 코스를 취재를 가기로 한 날이라 아침 일찍부터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기대감과 설레임을 안고 선잠을 자다 일어나야 했다. 들뜬 기분에 부산에서 드물게 며칠째 눈이 내리고 있어 날씨부터 확인했다. 맑지는 않았지만 그 나름대로 좋은 사진과 견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부산역으로 바쁘게 걸음을 옮겨야 했다.
부산시티투어버스를 출발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부산관광공사에서 박찬흠님이 마중을 나오셨다.
부산시티투어의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여쭤보았다.
-4월에서 9월에는 부산을 방문하시는 관광객이 많다. 예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시티투어버스를 타기위해 줄을 서 있는데 길때는 2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할 때가 있으니 관광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두 종류의 코스로 순환형 코스와 테마형 코스로 나누어 관광할 수 있다
순환형 코스는 해운대 코스, 태종대 코스가 있는데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되고 1일 16회가 운행된다.
테마형 코스는 역사탐방 코스(약 4시간 10분 소요), 해동용궁사 코스(약 3시간 50분 소요), 을숙도자연상태 코스(약 3시간 40분 소요), 야경 코스(약 2시간 30분)가 있다.
우리 일행은 을숙도자연상태 코스 버스에 몸을 실었다. 김송권 기사님과 조현주 해설사 선생님의 인사와 함께 힘찬 출발.
부산의 역사, 지역, 관광명소 등의 설명을 들으며 안남 공원에 도착하였다.
안남공원은 동쪽으로 남항, 서편으론 감천항, 앞쪽으론 동물검역소와 인접해 있다. 해양성 수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고 기암절벽이 깎아 놓은 듯 솟아있어 푸른 파도와 절경을 이룬다. 이곳에서 빗살무늬 토기, 패총 등 신석기 유물들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바다 쪽으로는 바다낚시를 하시는 분도 계셨다. 바다의 색이 너무 예뻐서 가까이에서 만져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차가운 바람이 파도와 친구 되어 시샘하는 통에 생각을 접어야 했다.
다음 투어코스는 아미산 전망대이다.
아미산 전망대는 맨 먼저 눈에 들어온 낙동강 하구, 바다와 맞닿아 생긴 연안사주가 신기했다. 물맛이 단맛이 날까 짠맛이 날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독특한 디자인의 아미산 전망대(대한민국 건축 대상수상)는 비스듬한 지붕처럼 만들어진 3층으로 이어진 계단, 계단에 서서 귀를 기울이면 바닷바람과 산바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3층으로 이루어진 아미산 전망대는 1층은 입구, 2층은 전시실로 되어있고 낙동강 하구와 관련된 역사와 전시물들이 알차게 설명되어있다. 3층은 카페테리아가 있는데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이다. 망원경도 있는데 동전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할 수 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3층 유리를 통해 밖을 보니 멀리서 만들어 놓은 달집이 보였다. 올해는 무슨 소원을 빌어볼까?
마지막 코스 을숙도에코센터는 3층 건물로 국제건축현상 공모를 통한 당선작으로 1층에는 종합안내실, 교육실, 자원봉사실, 관리실, 2층은 상설전시실, 체험존, 타조대, 미니도서관, 3층은 영상실로 되어있다.
에코센터에 입장하자마자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철새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철새에게 전해달라는 편지를 적어서 우체통에 넣는 행사도 있었다고 한다. 편지들은 철새가 2월 경에 떠나면서 배달해준다고 한다. 좀더 일찍 왔음 철새에게 편지 한 장 적어 보낼수 있었는데....... 다음에 꼭 들러서 편지를 철새에게 부탁해 봐야겠다.
그 외에도 조각공원과 갯벌체험, 곤충관찰, 갈대체험, 타조체험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부산에 살면서도 모르는 명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부산시티투어버스가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많은 정보와 홍보가 있으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오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번 주 주말은 가족들과 함께 부산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부산의 명소들을 관광해 보는 것은 어떨까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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