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를 등에 짊어 지고
삶을 등에
인생을 마음에
평생을 가슴에 담았다.
왠지 모자란 듯 한 2%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않는 인간의 욕망
비워도 비워도 비워지지않는 인간의 허상
또 다른 삶의 무게를 짊어 지었다.
침대....!
그게 뭐냐고 물어 본다.
것도 모르나 침대
잠잘 때 사용하는 침대
침대를 등에 짊어지었다고......!
아무말이 없다.
침대는
침대는
나의 생각
나의 고뇌
나의 안락
나의 삶
나의 친구
내 엄마
침대는 침대는
갱년기의 삶
사춘기의 회환
침대는 그렇게 세월을 담았다.
등의 넒이 만큼 커져가는 침대
인생의 부피만큼 넓어지는 부피로
하루가 저물어가는 침대의 삶
한 시간을 쌓아가는 침대의 촌각
한 생을 숙성하는 침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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