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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과일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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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꽃천국 2016. 4. 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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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과일 도시락



소풍의 계절 4월이 다가왔다.

여기저기 아이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소풍을 가는 계절이구나를 실감나게 한다.


어린시절 소풍하면 기억나는게 뭐가 있을까?

보물찾기,  장기자랑대회, 반별 발표회 등을 하였던 기억이 가물거린다.


요즘에 뭘 할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예전엔 소풍이 되면 선생님께 드리는 도시락보다 간식으로 계란, 과자 등 먹을 걸 준비 했었고, 선생님 도시락을 준비한다고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선생님을 위해 뭔가를 준비 할 수 있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기억도 가물거린다.


요즘에 뭘 준비할 까를 생각하게 되는 날이었다.


울 딸이 반장이 되어 선생님도시락을 어찌 해야 할지 걱정을 하게 되는 달이 되었다.

학교에서 교육청에서 문자가 온다.

청렴, 부산, 청렴 **지역을 위해 어머님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음식물, 금품 등을 금한다.

많은 문자들이 신학기, 소풍, 운동회등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온다.

형식적으로 보내오는 문자는 아님을 알 수 있는 그런내용들 ...


세상이 세상이 변하여도 이렇게 변할 수가 선생님께 도시락을 준비하던 그 시절 부러움의 눈비ㅊ으로 바라보던 시절도 있었는데 선생님께 도시락을 준비하는 마음이 불편한 진실이 되어 버린 세상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선생님께 문자를 드렸다.

선생님 낼 소풍인데 아이 도시락 준비하면서 김밥 한줄 더 준비 할까요?

선생님: 아닙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단체로 주문을 했습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요.

어머니: 그렇게 문자를 보내고 내내 마음이 편치 않다. 그냥보내도 되는 건지 망설여지고 그래도 아이키우면서 바쁘실텐데 누가 뭐라고 하든지 말든지 불편한 진실이 있든지 말든지 한 줄 준비 할까?


그 때 스쳐가는 어느학교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머리를 쳤다. 어머니 편하자고 준비한 것이 선생님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고, 내가 편하자고 준비 한것이 상대가 불편한 진실이 될 수도 있다는 말.

서로에게 편하고 귀히 여길 수 있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가슴을 아리게 했던 적이 있었던 상황, 말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 딸아이 가는 길에 포도, 박카스,껌, 커피를 넣어 보냈다.

그렇게 보내고 나서 생각했다.

내가 보낸 이 물건이 뇌물도 아니고 내 아이를 지도하는 선생님께 하는 최소한의 성의 표시 인데 이걸 가지고 불편한 진실이니 뇌물이니 등을 운운한다면 난 이민을 가야 할 것같다는 생각을 순간가지게 되었다.

세상이 변했다하여도 학부모의 진심을 선생님의 진심을 깡그리 외면 당하는 그런 세상, 대한민국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참 잘 했다. 는 느낌과 함께 하루종일 등실 등실 싱글 벙글 웃을 잊을 수가 없는 하루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


대한 민국의 어머니들 이런 제가 이상한 학부모 해서는 안될 학부모는 아니지요.


한 반을 대신해서 하는 일은 쉬우면서도 어려운일이고 어려우면서도 쉬운일이 될수도 있다.


최대한 것을 준비한 것이 아니고 작은 마음을 담은 학부모의 정성이 외면당하는 그런 대한 민국의 세상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곳 인정이 넘치는 세상 우리고장 대한민국 부산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어머님들 이런 작은 성의를 담는 행동을 악용하는 분이 없기를 바라면 진정한 마음에 진정성을 담 그릇이라면 괜안치 않을 까요?


지금도 나는 그 날 일을 생각하면 싱글벙글 입가에 미소가 맨도는데 이걸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고 말할 사람이 있나요?

출처 : 북&무비 토킹클럽
글쓴이 : 연꽃천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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