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힘 !
힘이 들다.
힘이 세다.
힘이 힘이 힘이 없다.
세상 살아 가면서 힘들지 않은 사람 누굴까?
세상 살이에 힘이 센 사람은 누굴까?
세상 살이에 힘이 없어지는 때는 언제 일까?
힘이 들었다.
자식을 키우려고 하니 뭔지 몰라 힘이 들었다.
시집을 가서 시집살이 가 뭔지 몰랐지만 여하튼 힘이 들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일도 힘이 들고 관계도 힘이 들었다.
공부를 하다가 하다가 ......끝이 보이지 않는 공부가 힘이 들었다.
돈을 벌려고 창업을 했더니 돈이 힘들고 일이 힘들고 직원관리가 힘들고 힘들고 힘이 들었다.
옆집아줌마가 왔다. 세상 사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나와 상관 없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듣고 있자니 힘이 들었다.
시장을 갔다. 장거리를 사고 들고 들고 또 들고 팔이 아파 손이 아파 힘이 들었다.
전화가 왔다. 그동안 안부인사를 하기 시작하여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말을 계속 해서 듣고 있어야 하는지 ? 알 수없어 힘이 들었다.
남편이 왔다. 저녁을 안먹었다고 한다. 난 오늘 학교에 갔다. 시장보고 청소하고 뭔지 모르지만 분주하게 다녔던 하루가 너무 힘이 들어 쉬고 있는데 혼자 밥챙겨먹으면 안되냐고 말하기가 힘이 들었다.
카톡 소식지에 글을 올렸다. 뭔지 모르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내가 올린 내용과 상관없는 둘만의 대화를 한다. 대화 방인지 소식을 전하는 방인지 둘만의 대화소리에 울리는 카톡의 울림이 듣기힘들었다.
지하철을 탔다. 옆에 아줌마가 나를 본다. 왜 그럴까 내가 알던 사람, 내가 누구랑 닯았나! 도대체 나를 왜 저리도 빤히 처다보는지 바라보는 시선이 뜨거워 참기 힘들었다.
학부모 모임을 갔다. 뭔 이야기를 그리도 열심히 하는지 자식자랑 남편자랑 돈자랑 지 자랑 자랑할것도 종류별로 모였다. 자랑패키지셋트가 쏟아져 나온다. 나는 자랑할게 없다 뭘 자랑해야 하지 그 자랑 듣고 있기 힘들고 자랑할게 없어 뭘 자랑해야 할지 몰라 힘들다.
학교에 갔다. 선생님과 면담신청을 해서 방문을 했다. 뭔 이야기를 해야 하지 멍하니 선생님을 바라보기도 부끄럽고 선생님이 뭐라고 물어 보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몰라서 힘들었다.
동창회를 갔다. 와! 많이 먹는다 요리 술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
학교를 갔다. 잠이 온다 참으려고 노력해보지만 자꾸만 내려오는 눈꺼풀을 어찌 할 수 없다 그냥 자자 잠을 참을 수 없어 힘이 든다. 그리고 선생님의 호출에 힘이 들었다. 어제 뭐하고 오늘 수업 시간에 자느냐는 말에 뭐라고 말할 까 어제 뭘 했는지 생가하니 아무것도 한게 없다 그냥 가방집에 가져다 놓고 잤는데 이유없이 힘들다 뭐라고 말해야 하지 참 힘들다.
영화를 보러갔다. 흥행 1위라고 해서 갔는데 이게 뭔 흥행 1위인가 나에게는 흥행 1이 아닌 취향 안흥행 1위 이다. 잠이 와서 참을 수가 없다. 이따위 영화가 흥행 1위라니 말도안된다. 매스컴의 왜곡 된 힘이 싫어 참을 수가 없다.
아 !
다 힘들고 힘든 날
나만 이러겠냐고 다들 힘이 들것이다. 그래도 군말 하지않고 잘 산다.
왜!
힘들지만 얻을 수 있는 뭔가 있어서이다.
난 오늘 힘이 들었는데 돈을 벌어서 그 힘든 하루를 참고 견딜 수 있었다.
난 오늘 힘이 들었는데 남편이 있고 아들이 있고 딸이 있어서 참고 견딜 수 있었다.
그리고 힘이 났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오늘 하루도 살만한 세상으로 힘이 팍 팍 팍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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