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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무적이었던 일-이런적 없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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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꽃천국 2016. 3. 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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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따르릉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왠지 낮익은 전화번호라 네~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교육상담 전화였다.


순간 당황한 나머지 아~ 네 라고 말꼬리가 내려갔다.


쌍둥이 엄마인데요. 수업을 하려면/;ㅣㅐ7@##$%^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하신 질문 내용을 잘못 이해 하여

상담자로서 내담자의 상담내용을 제대로 이해 했는지 아닌지에 대한 확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어머님 @##$%%^ 란 말이죠 하면서 말을 탁탁 끊어서 정리를 하면서 말을 하였다.


그 상황이 어머님께서 받아 들이기엔 앞에 말투와 다랐기 때문에 화를 낸다고 생각하셨는지?


순간 목소리가 돌변을 하시더니 이렇게 상담을 하면서 화를 내면서 받으시는데 어떻게 상담을 하겠어요 라고 말하면서 전화를 끊어버렸다.


분명 갑질은 아니였는데...?

이건 뭐지 ?


띠~ 하고 울리는 소리와 함께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왜냐 하면 내가 의도한 건 화가 아닌 확인이었는데....

내 참

얼굴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다시 전화를 걸어 뭐라고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가 흐른 후


하던 일을 마치고 여유로운 시간에 하루의 일과를 정리 하면서 상황을 생각해 보았다.


아!

그 분은  어쩌면 내게 화를 낸게 아닐 수도 있겠다.


탁~탁 ~ 끊어서 물어보는 그 순간

목소리가 바뀌어서 들려오는 소리는 느끼는 순간

확인 하는 순간

한마디 한마디에 질문에 포인트가 잘못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오히려 부끄러웠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만약 그게 아니었으면 정말 내가 상담을 화면서 화가났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사무적인 말로 대한 건 아닌지 하는 반성도 하였다.


부디 상담자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하는 상담자의 희망사항이다.


상담자 자신도 모르는 사무적인 말투가 이런 오해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을 제삼 확인 하면서 교육자란, 상담자란 한 마디 한 마디를 얼마나 신중하게 생각해서 표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


내담자에게는 오류가 있었지만 상담자에게는 아픈 만큼 성숙하는 날 이었다.

출처 : 북&무비 토킹클럽
글쓴이 : 연꽃천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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