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크랩] 직언일까?

참여마당

by 연꽃천국 2016. 12. 29. 08:36

본문

직언일까?


   어느 학부모님의 진솔한 이야기다.

88학교를 다니는 어머님은 자칭 우렁이 학부모다.

학교를 위해 뭔가를 하고 싶었다. 는 혼자만의 생각이었다.

전화를 하고, 이것저것, 많은 것을 뚝딱 능력도 좋다.

뭐그리 급하다고, 내가 안하면 네가 하는 일인데 거기 없어도 잘 살아 가는데...?

내가 아니어도 되는 데, 네가 할 수 있고, 안해도 괜안은데

해야 한다는 생각 좋다는 생각은 혼자만의 생각인데

그 때는 왜 내 생각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생각했는지?

지나고나니 결과는 별난학부모, 별난 부모였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고상한 말로 제안을 했다.

고상하지 못한 말로 민원이 되었다.

제안은 내입장, 민원은 교감의 입장(학교의 입장)

서로의 소리가 높아진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선생님)이 있다.

서류뭉치를 들고 기다는 사람(선생님)이 있다.

갑자기 등지의 모습이 느껴지는 순간, 어머님 그 일을 꼭 해야 합니까?

왜 그 일을 하려합니까?

뭐 하려고 그러십니까?

안그래도 안됩니까?

일만 하셔도 되잖아요?

.

.

.

어머님은 딱 한 마디

지가 좋아서 하는데 뭐 문제 있나요.

월급 달라고하는 것도 아니고,

학교, 교육,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합니다.


정적이 흐른다.

앞, 뒤, 어머님

주위를 느낄 수 없는 적막감이 스쳐간 뒤

서로가 양보를 한다.

네 알겠습니다.

스트레오로 터지는 말!


그리고

그날 이후 어머님은 모든 일에 맡을 수 있는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어머님도 맡으려고 하지도 않았지만 그동안 했던 일이 있어

내가 하는 일이 그 누구보다 어머님의 자신과 지역, 교육, 학교를 위해서 시작했던 일이라 멈추고 싶지도 않았다.

는 말을 남기면서 누구의 잘못인지 를 여쭈어 보는 떨리는 입술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다.


진정한 직언이었는지?

개인의 이익인지?

뭔가를 느껴야 하는 것인지?

뭔가를 찾아야하는 말인지?


세월이 흐르고 나니 !

정말 무모한 시간이었다는 말은 남기는 어머님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자식이 뭐길래!

라는 말에는 많은 것을 의미하는 말!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 말!

이었다.


출처 : 북&무비 토킹클럽
글쓴이 : 연꽃천국 원글보기
메모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