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9월부터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 마무리 작업을 하게 된다. 이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대학별 자율문항이다.
모든 대학의 자기소개서 1~3번 문항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자기소개서 공통문항을 사용하기에 동일하다. 하지만 4번 문항은 대학별 자율이기 때문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또한 4번 문항에 따라 1~3번 문항에 들어갈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고등학교 기간 동안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이 많은 학생일수록 그런 현상은 더욱 뚜렷해 진다. 이런 학생들의 경우 3번 문항을 작성할 경우에도 학생의 다양한 활동이나 경험 중 학업 및 지원하는 전공과 관련된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내용을 기술해 주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4번 문항의 경우 건국대학교, 경희대학교, 중앙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외대처럼 많은 대학이 지원 동기와 준비 과정을 서술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와 같은 경우 1, 2, 3번 문항에 작성한 내용과 겹치는 것보다는 1, 2, 3번 문항에 넣지 않았던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해 주면 보다 많은 내용으로 자신을 표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원하는 대학의 4번 문항을 중심으로 1~3번에 들어갈 내용을 다시 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서울대학교 4번 문항의 경우 ‘고교 재학 기간 또는 최근 3년 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여 주십시오.’는 책의 선정 이유와 자신에게 준 영향을 기술할 때에도 학업 및 전공 관련 자신의 관심과 지적 호기심을 드러내도록 하면 글자 수 제한이 있는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장점들을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입시는 전략이다. 즉 자기소개서의 당락은 학교생활기록부에 드러난 내용들을 중심으로 기록해야 하고 그에 맞는 흐름으로 가는 것이 옳다. 하지만 학교에서 기록되지 않은 내용들을 기록하는 것은 어떤 평가를 받을까? 해답은 “가능하다”이다. 깜빡하고 정리하지 못한 내용들을 지금 와서 기록하기란 힘들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탐구하고 활동한 내용들이라면 충분히 자기소개서에 잘 묻어날 수 있게 서술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이러한 문제점이다. 무조건적인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에 의존하는 것은 자칫 위험한 발상이 될 수 있다. 아무리 열심히 활동하고 노력했다지만 제대로 기록되지 않은 것을 지금에야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오히려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착한 자소서’이다.
‘왜’라는 질문에 대답을 하는 과정에서 공부나 활동의 동기와 열정이 드러나게 작성하면 된다. 이유나 동기가 명확하면 자신이 수행한 과정과 결과를 설명할 때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는지,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앞으로 하고 싶은 일과 관련 되어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 학생의 가치관이나 신념은 물론 학생이 추구하는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제대로 4번 문항에 나타나야 할 것이다.
<자기소개서 공통양식>
*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동일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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