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한 ***호사! 그리고
별것도 아닌 것 같은 일이었다.
그런데 별일이 생겼다.
어느 출강강사가
지인의 소개로 **센터에 출강을 갔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레크레이션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마치기 10분도 채 남기지 않은 시간에 ***호사 한분이 심상치 않은 표정을 하면서 걸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강의를 진행하는데~!
저기 어르신이 ‘머리가 아파죽겠다’ 한다면서.... #$$%%?
그러고는 준비한(여기저기 붙여져 있는) 프린트 물을 작~짝 악 찢는다(강사의 허락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강사가 한 장도 아니고 두 장, 세장 찢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 인사말씀 올리고 왜 찢으시냐고 물으니 이제 필요없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 종이가 필요 있고 없고는 강사가 결정하는 일이지 ***호사가 수업도 마치지 않았는데 그 종이를 찢는 건 아무리 강사가 “똥같은” 강의를 해도 그건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고 말하고 수업을 마무리하고~!
어르신의 코도 뭍고 #$%%^ 더러운데 ~! 그래도 그건 내가 강사가 결정하고 가져갈지 말지 여기 둘지도 강사가 결정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어르신 1명이 오늘 수고하셨어요. 라는 말을 남긴다..
그날은 이상한 날이다.
관계자라는 분이 사전 연락도 없이 20여분의 강의를 당일날 5분만 사용할게요 하고 사용했던 날이다.(그러해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다 하더라도 사전에 연락을 해서 양해를 구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모처럼 제대로 수업하려고 수업준비를 해갔던 그날의 강의는 20분의 시간이 사라지고 40분 수업을 뒤죽박죽 진행하게 된 날에다가 메들리로 노래 3곡을 부르기 위해 부탁했던 **보호사는 어르신 화장실모시고 가신다고 안 계셔서 맥이 끊어지는 상황이 생겨 결국 메들리를 못하고 준비되지 않은 정말 쉬운 율동, 단점이라면 반복적이라는 것도 있긴 했다....
뭔가 일이 생길려고 하니 마치 그 일을 위해 준비되어졌던 것처럼 일이 엇박자가 마치 순리적인 것처럼 진행되었던 날이다...
첫 느낌 그대로
왠지 ‘내거’같지 않았던 내 일이 네 일로 시작하게 된 내일이 되어 마무리가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안하기 참 잘했다 싶다.
기가 찰 정도로 잘 했다는 생각이 밀려오니 이 글을 남기게 된다.
머리가 아프다고 말을 했던 어르신은 20여분 동안 기다릴 때 계속 집에 가고 싶고 왜 안보내주는 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던 치매3급 정도 되어 보이는 어르신이었다. 그 어르신이 뭐라고 이야기하면 계속 자꾸 왜 그러냐고 따지고 묻고 짜증내던 그 **보호사!
결국은 일을 내셨다.
치매 어르신이 던지 그 한마디가 나의 묵은 고민을 해결해주었다는 결론이 된다.
그 때는 서운했는데 치매어르신이 참 고맙고, 그 ***호사가 밉지만은 않은 지금이 서글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