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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접촉`이란 말이 부부를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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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꽃천국 2016. 4. 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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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접촉'이란 말이 부부를 당황하게 했다.


지금이 몇시쯤일까?

시계를 보니 벌써 저녁 10시가 넘었다.


뭔지 모르지만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있었다.

저녁을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배꼽시계는 저녁6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밥을 먹기는 너무늦고 야식을 먹자니 그렇고 ....

시원한 뭔가가 없을까?


부부는 오랜만에 치맥을 시켜먹기로 하였다.

딩동 딩동 !

치맥이 배달 되는 소리

반갑다 못해 아우성이 터져나오는 말

네! 나갑니다.

.

.

.

.

.

.

 얼마나 흘렀나 기억이 없다 올챙이 배보다 더 불룩해진 배는 임산부의 배가 되어있었다.

아내: 여보 뱃속에 세째가 들었나봐요.

남편: 헐 !

        세째~에!

        지금 당장 병원 가야겠다.


부부는 이러저런 농담을 하면서 맥주잔을 부딪히고 있었다.


그때 엄마 세째 !(방에 자는 줄 알고 있던 딸아이가 하는 말)

그럼 내동생이....?

엄마 그럼 손잡는 거말고 아기를 가지는 걸 했단 말이가...

부부: (ㅎㅎ 웃으면서) 엄마 아빠는 부부거든

딸: 그래 그건 아는데 ....!

부부: 동생을 가지면 안되는 기가

딸: 나도 다 알거든 학교에서 배웠거든 그래서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 지 알거든

   하면서 하는 말

  엄마 아빠랑 안방에서 잤단 말이가

  손 잡는 거 말고 아이를 가질 수 있게 접촉을 했단 말이가.......!


부부는 한바탕 웃었다. 배를 째고 웃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 하는 말

부부, 성교육 등  .... 그치지 않는 웃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말하고 나서 딸 아이는 내심 부끄러워하는 얼굴을 했다.


그 날 이후 우리 부부는 가끔 여보 접촉하러갈까요 하는 농담을 자연스럽게 하게된다.

그럴 때 마다 딸은 엄마 듣기 싫거든....!

하는 말이 어디선가 날아온다.


귀여운 딸 학교에서 제대로 성교육을 받았구나 !

하는 생각에 대견하기도 귀엽기도 사랑스럽기도 하였다.


출처 : 북&무비 토킹클럽
글쓴이 : 연꽃천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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