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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울 치킨집 10곳 중 4곳, 3년내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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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꽃천국 2016. 2. 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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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치킨집 10곳 중 4곳, 3년내 문 닫는다        

[빅데이터로 상권 분석해보니… 폐업하는 동네 음식점 급증]

서울시내 골목 상권에 들어서는 치킨집·커피집·호프집 등 중소 점포 3곳 중 1곳은 3년 이내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위험에도 새로 문을 여는 점포의 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골목 창업'의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는 1일 대형 유통 시설이 없는 시내 골목 상권 1008곳 58만여개 점포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신규 창업 및 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또 골목 상권의 매출 현황과 유동 인구, 사업체 특성 등을 분석한 '우리 마을 가게 상권 분석 서비스( golmok.seoul.go.kr )'도 함께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작년 12월부터 시범 운영을 해왔다.

- 위기의 자영업자
호프집 창업 2배 늘었는데
37%가 3년 이내 폐업 신고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골목 상권 내 신규 창업 점포 수는 2007년부터 조금씩 늘어나다 최근 5년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 문을 연 커피집의 수는 2010년 1291개에서 2014년 3053개로 5년간 2.36배로 증가했다. 호프집 개업도 같은 기간 553개에서 1272개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한식집은 증가율 자체는 높지 않지만 2010년 6689개, 2012년 7082개, 2014년 9772개 등으로 신규 개업 점포 수는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 기간 창업한 골목 상점 중 33%는 3년 이내에 문을 닫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 개업한 치킨집·호프집 등 7개 업종 1만4305개 점포 중 작년 10월까지 폐업 신고가 들어온 곳은 4729개에 달했다. 3년 이내 폐업률은 치킨집이 38%로 가장 높았고, 호프집(37%)·커피집(36%)·양식집(33%) 등이 뒤를 이었다.

- 골목 상점 경쟁만 과열
결제 한건당 액수 줄어들고
인건비·운영비 등 부담 증가

2014년에 개업한 점포들도 미용실(11%)·커피전문점(10%)·호프간이주점(8%)·치킨집(8%) 등 대부분 업종에서 10곳 중 1곳이 1년 만에 문을 닫았다.

치킨집의 창업 후 3년 이내 폐업 신고율은 동대문구(64%)와 도봉구(60%)가 높았다. 호프집은 강남구(57%), 커피집은 중랑구(48%)가 각각 폐업 신고율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골목 상권 월별 매출액이 2013년 9월 매장당 2262만원에서 작년 9월 2554만원으로 12.9% 상승했지만, 결제 1회당 평균 판매액은 같은 기간 2만3273원에서 2만76원으로 13.7% 하락한 것으로 집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출은 늘었지만 고객 응대를 위한 인건비 등도 함께 증가해 자영업자의 부담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골목 상점 창업이 급증하는 것과 동시에 문을 닫는 곳이 줄을 잇고 있는 데 대해 전형적인 불경기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불황으로 양산된 실업자들이 골목 상권으로 몰리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서로 경쟁만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신규 고용이 늘지 않는 이상 이런 자영업 창업 러시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입력 : 2016.02.02


  •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출처 :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러
    글쓴이 : 연꽃천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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