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쏴~악! 융가에 볕들어라

 

마님신 등장

 

줄거리

파북숭이 신 갑문은 지게에 지고 이리저리 헤매고 다니는 실성한 사내다.
어느 날 밤 파북숭이는 30년 전 몸담았던 남부자 집으로 자신도 모르게 찾아 들어간다.
그곳에서 대문귀신이 되어 나타난 남부자를 만나게 된다.
남부자는 파북숭이에게 자신의 집이 왜 몰락했는지 까닭을 파북숭이에게 추궁한다. 남부자는 파북숭이에게 가신행세를 하며 이 집에 붙어 있는 떠도는 귀신들에게 그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 남부자네 떠도는 귀신들을 보내기 위해 남부자는 파북숭이와 내기를 한다.

 

내기의 조건은 세 가지다.

첫째 죽었다고 말로 해서는 안 된다. 둘째 남부자 자신을 끌어들여서도 안 된다. 셋째 새벽까지 살아있어야 한다.

궁지에 몰린 파북숭이는 어쩔 수 없이 내기를 수락하게 된다.

그믐밤 저녁이 되자 가짜 가신들은 하나 둘 남부자 집에 나타난다.

 

파북숭이는 30년 전 상황을 재연하는 일을 꾸미게 되는데.......!

그런데 남부자네 모여 있는 귀신들이 30년 전 상황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파북숭이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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