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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특별한 “여름방학 숙제”

연꽃천국 2017. 9. 5. 20:42


특별한 여름방학 숙제

금곡초등학교 6학년에 특별한 방학 숙제가 있다.


▲ 보낸 편지

▼ 받은 편지


공부하는 숙제는 없다.

여름방학 동안 학급 친구들에게 편지쓰기 숙제이다.

처음 학생들은 숙제 없다며 얼마나 기뻐했는지!

옆 반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학생도 있었다.

방학이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처음과 같지 않은 숙제에 대한 부담은 점점 커져만 갔다.

숙제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 모음


A 학생은 방학이 절반 정도 지나자 남아 있는 방학일 수를 계산하여 하루에 몇 통씩 적는 친구도 있다.

B 학생은 1주일을 남겨 놓고 숙제하기 시작했다. 20명 남짓 되는 친구들에게 써야 하는 펴지를 1주일에 다 작성하려고 하니 선생님 차라리 수학 문제 숙제를 내 주시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C 학생은 방학 시작해서 몇 통을 쓰고는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방학을 확인하고 그제야 부리나케 작성했다는 친구도 있다.

D 친구는 처음 생각과 달리 숙제의 부담은 있었지만,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은 친한 친구이든 아니든, 동성 친구든 이성 친구든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달라졌다.

E 친구는 이성 친구에게 어떻게 편지를 써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다 2일 만에 다 적었다.

숙제 같지 않았던 숙제가 마음의 부담은 되었지만,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달라진 것만으로 그 의미는 남달랐다.

6학년 3반 경기성담임 선생님은 여름방학이 지난 뒤 편지에 대한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의문을 가져 본다.

한 아이의 학부모로서 처음 접해 보는 편지쓰기 숙제는 멋진 숙제라는 생각과 오늘날 잃어버리게 되는 친구에 대한 생각과 손편지에 대한 의미를 가지게 하는 숙제였다.

         ▼ 받은 편지 내용






출처 : 책이랑 친구
글쓴이 : 연꽃천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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