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메모장
[스크랩] 3학년 중간고사 시험준비 하는 아들에게 아버지의 一言
연꽃천국
2015. 4. 26. 14:51
잠은 무덤에 가서 자는 거다.
화창한 4월
창문너머 봄햇살의 기운이 뻗쳐들어오는 교실 한켠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는 아들,
아침 9시에 기상을하고 논술학원에서 시험을 위해 자습을 하고,
그리고..... 영어학원을 갔다.
12시 45분까지 가야 하는 영어 학원.
12시가 다 되어 가는 데도 엄마는 오지 않는다.
전화도 없다.
일이 있다고 나간뒤 연락 두절
배속에서 꼬로록 하고 터져지는 핵폭탄 같은 전쟁
아! 어쩔 수 없다.
전쟁을 안고 그냥 가야 하는 구나!
3시가 다되어서야 논술학원에 왔다.
......
늦은 점심을 먹고 책을 펼쳐 보지만 글은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울산바위 같은 무게의 눈꺼풀을 들고 ...?
도저히 이 무게를 버틸 자신이 없다.
한입먹은 아이스크림마냥 잠에 녹아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똑똑 노크소리에 문을 열어보니!
잠을 자고 있는 학생의 아버님이 찾아 오셨다.
아뿔사!
자고 있던 아들을 보더니
잠은 무덤에 가서 자는 거다.
찾아온 아빠를 보고 도둑이 주인과 눈이 마주친듯한 표정을 하며 아빠.....?
그런 아들을 바라보는 아빠는 다시 말한다.
잠은 무덤에 가서야 자는 거다.
그말은 들은 아들은 그 의미를 알고나 있는지?
옆에 있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도대체 그 아들은 아빠의 깊은 속 뜻을 알고나 있었을까?
글 : 김말선
출처 : 북&맘 북토킹클럽
글쓴이 : 연꽃천국 원글보기
메모 :